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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PLANNER TP 2017. 7. 4. 23:13



마음속에 항상 새기고 있는 영화
'굿 윌 헌팅' 입니다.
이 영화를 접하게 된건
몸과 마음이 안 좋아 한의학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이 영화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살면서
수많은 직장을 전전긍긍하면서
마음을 열기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선생님은 다른 의사선생님과 다르게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을 권장하셨어요.
마음의 치료는 어느 누구도 공식을 쓸수는
없다고 믿었고 그것이 사실이었는데
그 전에 만나던 선생님들은 모두다
공식처럼 자신이 아는 것처럼
해야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몸과 마음이 다쳤을 때 진정한 치료법은
'자신이 원하는 치료법을 찾아야한다'
였어요. 그 대답을 저는 원했던 것이었어요.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가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파악이 어려워
병원을 찾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그런 환자들에게
배운데로만 이야기합니다.
결국 환자들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에 휩쌓입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의사들의 의료지식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분께서는 저 같은 환자는 당연히
답이 나오지 않은 환자라고
생각이 됐을 것 같았습니다.
'당신은 날 믿지 않을거 같아,
내가 이번에도 잘못한거라고 말할거지?'
라는 무의식적인 저의 방어기재가 숨었던거죠.
그 선생님은 의학적 지식이 아닌
자신이 젊었을때 보았던 영화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천재에 대한 영화였죠.

'나는 천재가 아니라서 노력해야해!'
하고 살았는데...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시니 솔깃했습니다.
어떤 기대감을 갖고 들어보았습니다.
천재들의 삶이 궁금하였기 때문이죠.

'수학천재 소년이 교수에게 그런 말을 듣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 라며 당시에 유명했던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꼭 한번 봐보라고 하였습니다.
보약을 지어 집에 돌아갔습니다.
저는 멍청하게 그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본다고 치료가 되는게 아니지만
심리적인 부분은 어디에서
걸릴지 모르기때문에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영화를 보고나서
심리적 충격과 안식을 얻었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내 탓을 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 깨달음으로 인해
수많은 생각의 소용돌이로
다시 제 삶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심리적 불안에 대한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수학천재가 왜 주목을 받게 됐는지
그리고 그 주목을 받게 되는 자신의 모습에
세상에 대한 이상한 혐오감을 느꼈던게
나의 삶과 다를게 없었다는 것을 보면서
나도 그 영화 속에서 내가 괴로워야했던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남들과 다른 생각의 결과를 도출하는데
있어서 알고 있는 책임감이
자신에게 주어진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었구요.
그래서 윌헌팅의 과거와 같은 경험의 교수와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죠.
가장 훌륭한 치료는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을 공감하길
원하기도 합니다.
혼자가 아니란 말이 무엇인지 이해해야합니다.
그래서 세상엔 내가 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입니다.

항상 돌아봅니다.
내가 수학을 좋아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면
법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다는 것도
결국 사람이 살기에 가장 최소한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은 다를뿐이지
대단하다고 보는 것이 싫은 것이
착한 마음이란 것을 이제는 이해합니다.

윌 헌팅이 그 좋은 머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국가에 관여된 일도 거부하는 그 이유를 들어보면
그 논리가 결코 잘못된게 아니었고
그 논리를 저도 비슷하게
주장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저도 저런 교수님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수님이 아니더라도,
의지할 수 있는 존경할 수 있는 분을 만났으면 합니다.

'굿윌헌팅'은
제게 있어서 삶의 기준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어떤 사람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닌데
내가 태어난 이유를 찾으려 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그는 사랑을 찾아 떠납니다.
결국은 태어난 이유는 사랑이었다는 것을
그 정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죽을때까지
이 영화를 계속보면서 꿈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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