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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란 좋은글

나는 잡탕이다

PLANNER TP 2017. 7. 6. 20:04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게될지 보입니다.
반대로 저는 항상 어떤 삶을 살지 궁금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타고난 심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결국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해야할지
항상 불분명하다는 것에 고민이 됩니다.

물론 천성이 내성적이란 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 천성이 자꾸 바뀌려고 하는 것을 느끼면
계속 나도 모르는 혼돈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 혼돈속에서 두가지 선택지를 찾습니다.
'끝까지 좋은 사람이여야 한다고 믿자'
'그러다가 실패하면 나는 무조건 나쁜 사람이 될거야'
나쁜 사람이어도 되는데 그것을 굳이 생각하고 있다니
참으로 마음이 잡스러웠더군요.

'해야한다'는 마음을 버리기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속으로 '그래도 괜찮아' 라는
주문을 외우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이젠 '나는 잡놈이 되어도 상관없어!'
라는 맘속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래요, 잡놈이면 어때요?
'이왕이면 잡놈이 우선이다!'
삶의 경험은 나에게 조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잡탕이었던 녀석이
다시 잡탕이 된다고 해서 누가 놀라는 것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가끔은 나에게도 나를 내려놓을 경험이 필요합니다.
얻은만큼 잃기도 해야한다는 것은
결국 욕심을 위한 삶이 아닌
내 삶의 완성을 위해 달려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도 잡탕은 혼돈 속에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대단한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는 그런 대단한 눈을 가진 것에 감사할 것입니다.
나는 잡탕입니다!
다시한번, 나는 잡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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